일상 에세이
지나친(?) 더치페이
그림 그리는 작가
2018. 7. 25. 06:47
나는 병적으로 나누는것에 대한 강박이 있는것 같다.
내가 베풀거나 내가 살 때는 신경을 쓰지 않는데 더치페이를 하는 경우에는 10원도 나누려는 강박이 있다.
주는건 주는거고 받는건 받는거고 나누는건 나누는것 이렇게 생각을 해서 대충 퉁쳐(?)를 넘어가지 못한다.
친구랑 점심을 같이 먹었다.
2만원이 조금 넘게 나온 금액에서 더치페이를 한다.
그중 일부를 회사 카드로 결재를 했다.
나머지는 친구가 계산을 해서 내가 돈을 돌려 줘야하는 상황이다.
근데 문제는 여기서 발생했다. 순간 착각을 해서 내가 최종 금액에서 2등분을 해야하는데 친구가 계산한 돈에서 2등분을 계산한것이다.
그래봐야 친구한테 커피값 정도가 더 갔을 뿐이다.
근데 그 계산이 틀린 것을 몇 분이 흘러 알게 된것이다.
그러면 그냥 퉁치고 넘어가도 되는 금액인데 그게 안된다.
내가 쏘는건 내가 쏘는건데 그렇게 계산이 틀려서 더 지불하게 된 돈을 계속 신경이 쓰이는 것이다.
내가 왜 이런 사소한 돈에 신경을 쓰지 그냥 밥도 사주는데 하는 생각이 들면서 쿨하지(?) 못한 내성격과 경제관념에 머리가 지끈거린다.
나는 계산을 틀리는 걸 용납하지 못할까...
그 돈 내인생에서 없어도 내가 당장 굶어죽는것도 아닌데 내가 성격이 이상한건지 까칠한건지 오류(?)를 못보는 성격인건지 알 수가 없다.
결론 더치페이를 잘하자.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