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에세이
속이 꽉 찬 들깨
그림 그리는 작가
2018. 7. 30. 14:39
주말에 본가에 다녀왔다.
엄마의 밭에 들깨꽃이 하얗게 피었다.
들깨꽃이 방울꽃처럼 이렇게 예쁜줄 몰랐다.
들깨주머니 하나하나에 들깨가 가득 들어 있다.
건드리면 곧 터질 듯이 빵빵하다.
사람도 멀리서 보면 예쁜지 모른다.
가까이 봐야 예쁜지 보이고 자세히 얘기를 나눠야 꽉찬 사람인지 알 수 있다.
멀리서 누군가를 본다는 건 그사람의 신기루를 보는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사람도 꽃도 가까이서 봐야 얼마나 예쁜지 얼마나 속이 꽉 찼는지 알 수 있는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