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에세이

BTS는 매개체

그림 그리는 작가 2018. 8. 16. 06:56

나에게 올해 13세가 되는 여자조카가 있다.

조카 어려서는 나랑 같이 상황극도 많이 하면서 만나면 둘도 없는 친구가 되어서 재밌게 놀았다.

조카는 점점 성장을 했고 초등학교를 들어가고 사춘기에 접어 들면서 나랑 조금씩 소원해지는 관계가 되었다.

사춘기 소녀들이 보이는 시큰둥한 반응이 오곤 했었다.

조카가 BTS를 좋아한다는걸 알았지만 그렇게 관심을 갖지 않았다.

그러다 어느 날 궁금해서 BTS를 보기 시작했다.

 

 

2달 반을 넘게 BTS영상과 노래를 보고 들으면서 내가 BTS에 빠져서 늦덕이 되어버렸다.

조카의 몇가지 BTS질문에 통과를 하면서 우리는 사이가 좋아졌고(?) 앨범도 사주고 이런 저런 얘기도 하면서 사춘기소녀의 관심에 같이 공감하면서 지내고 있다.

 

BTS가 조카와 나의 관계 매개체가 된것이다.

BTS는 10,20대 소녀들만 좋아하는 그룹이 아닌 것 같다.

내가 이 나이에 어린 보이그룹에 빠져서 종일 BTS의 노래를 듣고 있다.

BTS는 사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