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에세이
도시락 싸기
그림 그리는 작가
2018. 9. 7. 20:24
회사에서 점심식대를 제공한다. 회사 근처 주변을 돌아다니면서 내가 먹고 싶은 음식을 먹었었다.
약 5개월을 그렇게 먹다보니 먹는 양도 늘고 음식도 짜서 이번 달부터 점심을 귀찮더라도 도시락을 싸와서 먹기로 했다.
이제 1주일째 점심을 도시락을 먹는데 음식량도 줄고 짜게 먹지 않아서 좋다.
회사 내에서 먹기 싫어서 도시락을 들고 근처 주민센터로 간다.
휴게실 창가에 앉아서 도시락을 먹으면서 창문으로 불어 들어오는 바람을 맞으면서 들리는 음악소리에 점심을 천천히 씹는다.
막상 점심 도시락을 싸고 부터 이런 저런 먹을 것들이 더 생겨서 떡, 빵 푸짐하게 먹는다.
밥은 반공기에 한입에 들어 가게 양배추쌈 도시락을 싼다.
언제까지 도시락을 쌀지 모르지만 도시락을 먹으면서 시간도 남아서 남는 시간에 책을 읽거나 영어사전 색칠 공부를 한다.
시간을 나름 알차게 쓰는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점심시간에 도시락을 들고 나오면 가을이라 가을 소풍을 가는 느낌이 들어서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