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그리는 작가 2018. 12. 31. 14:59

주말에 감기로 끙끙 앓았다.

병원 갈 기운도 없는데 친구에게 카톡이 들어와 감기 걸려 이불 속에서 앓고 있다고 하니까 병원에 가란다.

병원 갈 기운도 없다고 하니 친구에게서 온 한 문장의 카톡

 

 

우리 나이에 "아프면 늙어 고생하고 나중에 가지 말고 미리 가서 주사 맞고 약 먹어" 한다.

늙는다는 말에 덜컥 겁이 나서 칭칭 싸매고 병원을 갔다.

약을 먹고 귤 까먹고 잠이 계속 쏟아져서 졸리는대로 무조건 잤다.

이틀은 그렇게 약 먹고 자고 일어 나니 오늘은 한결 좋아졌다.

골이 조금 흔들리는 느낌이지만 그렇게 컨디션이 나쁘지는 않다.

친구의 한마디 말에 무서워 병원에 간 생각을 하면 웃음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