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에세이
서울 크리스마스 페스티벌
그림 그리는 작가
2019. 1. 2. 15:35
부모님이 보내 주신 영상이 있는데 관심 있게 보지 않았다. 엄마가 가보시고 싶다고 두세차례 말씀을 하셔서 영상을 유심히 보니 청계광장 일대에 크리스마스 트리를 예쁘게 해놔서 가기로 했다.
어제가 마지막이라 부랴부랴 서둘렀다.
연세 드신 부모님은 좋은 구경거리를 모시고 다니고 싶어도 당신들이 걷기 힘들어 안가신다고 하는 일이 부지기인데 두 분이 가고 싶다고 한다는건 충분히 걸어서 구경을 하시고 싶다는 뜻이니까 앞뒤 안재고 무조건 따라 나섰다.
그렇게 1시간을 천천히 돌아서 구경을 하고 포장마차에서 어묵과 떡볶이를 먹고 돌아 왔다.
오랜 시간이 아니여도 이렇게 부모님과 전철 타고 올라가 구경하고 간식 사먹고 돌아오는 구경도 즐겨운 추억이란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