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에세이

메모습관의 힘

그림 그리는 작가 2020. 3. 2. 20:02

일기를 쓰는 습관이 있어서 글쓰기에 관심이 많다.

글쓰기 관련 유튜브를 보다 우연히 세바시 영상을 봤는데, 그 때 참 감명 깊게 영상을 봐서 미루고 미루다가 이제야 구입해서 읽었다.

나도 은근히 메모광이여서 집안 이곳저곳에 메모지와 볼펜이 있다. 내가 언제든 생각나는 것들을 붙잡기 위해서

 

신정철 메모습관의 힘 토네이토

메모 리딩을 꾸준히 하면 책에 담긴 정보와 내 생각이 결합해 나만의 지식이 쌓이게 된다. 내 생각이 노트에 차곡차곡 쌓이면서, 생각을 드러내어 표현하고 싶은 욕구가 생겨난다. 즉 글로 표현하고 싶어진다. 메모 리딩은 글쓰기의 시작이다.

나는 메모 리딩이 책 내용을 더 잘 기억하게 해주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하고 싶다. “No pains, No Memories.” 메모 리딩을 하면서 책을 읽으면 그냥 읽을 때 보다 두세 배의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시간과 노력을 들인 만큼 책 내용이 더 오래 기억에 남는다.

(신정철 메모습관의 힘토네이도 2015, 163-165)

 

나도 2년 전에 메모 리딩을 했다.

책을 다 읽은 후에 메모 리딩을 했는데 한꺼번에 메모 리딩을 하는 게 벅찼다. 물리적으로 시간이 너무 많이 소요 되어서 포기했다.

이 책을 다시 읽고 메모 리딩을 다시 시작했다.

나중에 한꺼번에 하는 게 아니라 책을 읽고 나면 바로 바로 하기로.

그래야 내가 책에서 읽은 문장과 내 생각이 어우러지거나 충돌이 되어서 새로운 생각이 만들어 지는데 시간이 지나면 내가 왜 이 부분에 포스트잇을 붙였는지 기억을 못한다.

 

뭐든 미루며 산더미처럼 쌓인다.

생각은 산더미처럼 쌓이는 게 아니라 사라진다.

달아나는 생각을 붙잡아 두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때그때 바로 메모를 하는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