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에세이
2주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그림 그리는 작가
2020. 4. 27. 07:00
7년간의 서사라 생각했지만 세령의 교통사고로 세령마을에서 일어나는 2주간의 사건을 대서사로 박진감 넘치면서 군더더기 없는 서술로 책을 읽는 동안 영화를 한 편 본 느낌이 들었다.
최현수는 만취한 상태에서 교통사고를 내고, 세령의 죽음으로 인해 세령마을이 폐허가 되는 원인이 된다.
딸을 잃은 오영제는 사이코패스적인 성향을 드러내며 최현수를 압박하는데...
2주간에 펼쳐지는 복수극이 7년이란 세월 동안 이어지면서 최현수의 회사 후배 안승환은 서원을(최현수의 아들) 도와 오영제를 피해 숨어 살다 최현수의 사형 집행일에 만나는데...
보지 않았다면 좋았을 일이었다. 보지 않은 일은 일어나지 않은 일이었다. 적어도 당사자에게는
( 정유정 ⌜7년의 밤⌟ 은행나무 2011, 126쪽)
세령의 죽음이 최현수에 의한 죽음이였는가? 아님 오영제의 의한 죽음이였는가?
세령의 죽음이 최현수만의 범죄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