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에세이
밑동 잘린 자목련
그림 그리는 작가
2018. 4. 18. 07:06
며칠 전만 해도 화사한 자목련이 피었다.
점심을 먹고 지나가는데 낯선 느낌에 허전했다.
두 그루의 자목련이 사라졌다.
꽃잎이 지기도 전에 나무가 밑동이 잘려 사라진것이다.
밑동을 보니 꽤 큰 나무인데...
화사한 꽃이 피고 있었는데 그렇게 잘려 자취를 감췄다.
무슨 이유에서 자랐을까?
왜 한창 꽃이 피고 있는 봄에 잘랐을까?
꽃이 피지 않는 겨울에 베어도 이렇게 허전하고 안타깝지는 않을텐데...
목련꽃을 좋아하는 나는 꽃을 보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