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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에세이

무위

그림 그리는 작가 2019. 2. 18. 11:51

주말에는 너무 아무것도 하지 않고 누워서 드라마를 봤다.

내가 이렇게 살아도 되나 하는 생각에 우울하다.

생각은 이러면 안되는데 하면서 몸은 천근만근 누워서 일어 나지 못한다.

 

 

엄마가 같이 놀자고 전화를 하셨는데도 이불 속에서 꼼짝도 하기 싫어서 거절을 했다.

그렇게 몇시간을 이불 속에서 드라마를 보고 껍질 벗고 나오는 벌레처럼 이불 속을 나와 움직인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엄마가 놀자고 한 일을 거절하니 마음이 걸려 전화를 드렸다.

왜 이리 무력하게 하루를 보내는지 모르겠다.

생각과 몸이 따로 움직이면서 생각대로 몸이 말을 들어 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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