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는 생각을 만든다.
1년을 쉬면서 매일 글을 썼다. 일기를 쓰고 생각나는 대로 글을 썼다.. 산책 하면서 맴돌던 생각들을 떠올리고 정리를 했다. 어떤 때는 너무 아무 것도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빈둥거릴 때도 있었다. ‘어른은 낯선 것을 익숙하게 만들고, 아이는 익숙한 것을 낯설게 본다.’는 말이 있다. 학자는 낯선 것을 익숙하게 해주고, 예술가는 익숙한 것을 낯설게 해준다. 글 쓸 때는 어른의 익숙함과 학자의 노력, 그리고 아이의 낯섦과 예술가의 시선을 겸비해야 한다. 낯선 것을 익숙하게 만들어주려면 친절한 설명이 있어야 하고, 그렇게 하려면 공부가 필요하다. (중략) 때론 ‘휴식’도 창의적인 글감을 만든다. 아무 생각 없이 쉬는 것이다. 바쁨은 생각할 여지를 주지 않는다. 작가들은 그래서 권태를 즐긴다. (강..
서평 에세이
2021. 5. 10.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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