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부터 일기를 썼다. 일기는 초등학교 때 숙제이기도 했기 때문에 일기를 항상 숙제로 했는데 어린 나이에 일기를 쓰는 게 좋아서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일기를 쓴다. 몇 년 전부터는 매일 일기를 쓰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내가 쓴 일기를 다시 읽는다. 일기를 쓰면서 내 자신을 돌아보게 되고 내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이 돼서 일기 쓰는 시간이 행복하다. 글을 쓴다는 것은 내 생각을 정리하고 나를 돌아보는 행위다. 나는 주변 지인들에게 일기쓰기를 권한다. 어느 누구에게도 말 못할 고민이나 일이 있으면 일기장에 내 생각을 두서없이 나열할 때도 있고 시간 순으로 사건을 정리하듯 쓸 때도 있다. 이렇게 생각을 쓰다 보면 내가 일이나 고민을 바라보는 시선이 한결 편해지면서 거리를 두고 객관적으로 볼 수가 있다..
블로그를 하면서 사진을 찍었던 이유는 맨숭맨숭 글만 올리는게 심심해 보였다. 사진을 올리고 사진에 부합하는 글을 쓰려고 했다. 어느 순간 주객이 전도 되었다고 해야하나? 사진이 없으니 글 쓸 주제가 없었다. 그러면서 바뀐 생각이 글에 맞게 사진이 있으면 좋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는 내가 생각하는 이야기를 할 수 없어 사진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사진은 글에 대한 자료정도로만 생각하기로 하고 소개를 하거나 정보를 주는 경우에만 어울리는 사진을 첨부하는게 좋겠다는 생각에 이르렀다. 그 이후로 글을 쓰는게 조금은 부담이 덜어졌다. 이제는 무슨 글을 쓰고 무엇을 고민하고 쓸 것인지를 생각해야겠다. 좋은 글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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