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려앉은 우울
우울이 며칠째 젖은 솜처럼 몸에 흡수되어 마르지 않는다. 그냥 가벼운 우울이 나쁘지는 않은데 평소보다 의욕은 없다. 해야하는 일들은 그냥 수행하야하는 기계처럼 무의식 속에서 하고 있다. 두달 전에 지나던 길에 보라색 꽃이 피어서 마음이 꽂혀 사진을 찍었는데 어제 볼 일이 있어 그곳을 지나다 그자리 그곳에 꽃잎은 떨어지고 마른 줄기만 남아 있다. 산다는게 뭔가 이렇게 한 세월을 살다가 가는 건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 하루다. 어떻게 사는게 잘사는 건가요? 어떻게 사는게 행복한 삶은가요?
일상 에세이
2018. 7. 13.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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