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척인 밤
요며칠 내주변에 좋지 않은 일들이 일어나 무더운 날씨와 달리 나는 흐른 날을 보내고 있었다. 토요일도 힘든 하루를 보내고 집에 돌아와 일찍 잠이 들었다. 잠면서 문득문득 생각이 미치면서 잠에서 깬다. 생각해봐야 이제는 소용없는 일은데 안타까워서 마음이 아파서 생각이 내 의지와 상관없이 자꾸 일어나 나를 깨운다. 돌이킬 수 없는 일은데 아파해야 아무 소용없는데 무엇이 미련이 남아서 그렇게 문득 생각이 나는건지... 그렇게 잠을 못자고 계속 뒤척이면서 보냈더니 아침에 몸이 천근만근이다. 다시 우울이 밤새 젖은 솜처럼 몸을 덮었다. 그러면서 출근하기 싫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도 어제처럼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지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서 가지 말까라는 생각을 처음했다. 젖은 우울을 걷어내고 일어나서 나갈 준..
일상 에세이
2018. 7. 16.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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