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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소담스런 많은 눈이 내렸다. 기온이 높아 햇볕이 드는 곳은 눈이 녹았다. 어려서는 내린 눈이 얼면 언 길을 일부러 지나 미끄럼을 타면서 지나갔는데 나이가 먹고 세월이 흐르면서 눈이 얼까봐 제일 겁이난다. 눈 내리는 것은 좋은데 눈이 빙판길이 되는건 두렵다. 퇴근길에 얼어 붙은 빙판길을 조심조심 디디며 걸으면서 그런 생각을 했다. 나도 이제는 눈길이 무섭다는것는 나이 먹어가고 있다는 징조인가 보다하면서...

일상 에세이 2018. 12. 14.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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