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가 있어야
추석에 살을 빼야겠다는 다짐을 하면서 줄넘기를 샀다. 9월30일에 줄넘기 500개를 하고 줄넘기를 고이 접어두었다. 해야지 해야지 하는 생각을 계속하면서 손에 잡히지 않아서 그냥 시간만 보냈는데 주말에 옷 정리를 하면서 전에 샀던 청바지가 잠기지를 않아서 안돼겠다. 다시 줄넘기를 해야겠다 다짐을 하고 청바지를 벽에 걸어 두었다. 청바지를 쳐다보면서 주술을 건다. "내가 내년 3월에 너를 꼭 입고 만다." 그렇게 목표를 정하고 나니 운동을 해야겠다는 의지가 생긴다. 목표를 정해야 모든 일이 추진력이 생기는 것 같다. 막연히 언젠가는 입을 거야 하고 다짐을 하면 목표도 막연해지는데 기한을 정하고 계획을 세우니까 노력을 해야겠다는 의지가 생긴다. 꼭 성공해서 청바지를 입고 말거다.
일상 에세이
2018. 10. 2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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