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테두리가 보이는 초승달
요즘 공부가 손에 잡히지 않는다. 열심히 하겠다는 다짐은 어디로 갔는지 건성으로 한번 보고 덮어 놓는다. 이렇게 마음이 잡히지 않을 때는 동네를 한바퀴 돈다. 딴짓하고 싶은 마음에 틈을 줘야 다시 마음이 잡히기 때문이다. 동네 공원을 걷는데 예쁜 초승달이 떴다. 자세히 보니 달 모양은 초승달이여도 보름달의 행태가 둥글게 보인다. 불빛에 사진상으로 달이 예쁘게 보이지 않지만 육안으로 보는 달은 예쁘다. 밤하늘 색이 참예쁘다. 나는 달을 사랑한다. 언젠가는 달그림을 그리는 작가가 되고싶다.
일상 에세이
2018. 4. 19.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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