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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에세이

나는 게으른 사람이다.

그림 그리는 작가 2018. 3. 5. 06:08

나는 게으른 사람이다.

무엇을 하나 시작 하더라도 며칠이 아니라 몇 달은 고민하고 생각을 한다.

하고 싶다고 바로 시작을 하는 사람이 못된다.

재고 따지고 미루고 미뤄서 더 이상 미루지 못할 때까지 시작을 안한다.

하고 싶은 일은 바로 시작하는 사람들이 부럽다.

나는 핑계가 많고 자신이 없는 것도 있다.

그리고 중간에 포기한 적이 많아서 시작을 하는 게 두렵다.

 

내가 1년 동안 무슨 생각을 하고 무엇이 하고 싶은지 생각하면서 작년 일기를 읽기 시작을 했다.

오늘 날짜의 작년 일기를 읽는데 그때도 여전히 올해와 같은 생각으로 블로그에 글을 올리고 그림을 그리자는(그림은 독학을 하고 있어요) 다짐을 하고 있었는데 작년 한 해 동안 아무 것도 하지 않았던 것이다.

아무 것도 손을 대지 않은 것이다.

나는 같은 생각만 1년을 (중간에는 글 쓰고 싶다는 생각도, 그림 그리고 싶다는 생각도 없이 살았다.)하면서 무엇 하나 실천한 것이 없었다.

자책감이 들면서 이제 다시 시작을 하려고 글을 쓴다.

 

일기장에 글 쓰는 게 익숙한 나에게는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게 두렵고 겁은 나지만 매일 글을 쓰기로 마음을 다독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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