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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철 작가님의 유명한 책 “아홉살 인생”을 감명깊게 읽어서 “껌”이라는 제목을 소설을 집어 들었다.
8편의 단편 소설로 구성 되어있는 단편집인데, 뭐라고 해야 할지 아직도 감을 잡지 못했다.
이야기들은 결말이 없이 하루를 살아가는 우리들 생활처럼 그렇게 일상적으로 마무리를 된다고 해야 하나?
음--- 이야기가 그냥 흘러간다. 하루하루 계속 연결 될 것처럼 그렇게 흘러간다.
끝나면서 끝나지 않는 느낌
내일 똑같은 하루가 다시 올 것 같은 그런 느낌으로 끝이 난다.
결론 없는 결론이라고 해야 하나?
작가후기를 다시 읽어보는데 여전히 모르겠다.
사우나에서 만난 남자에게서 서로의 공통점을 발견하는데 그 꼬리가 무엇인지 나는 이해를 못했다.
그는 가슴이 설렜다. 새로운 기록을 세울 때마다 느끼는 점이지만, 1센티 앞의 세계와 1센티 뒤의 세계는 완전히 다른 세계였다. 이를테면 8미터 61의 세계는 그가 발은 디뎌본 세계이자만 8미터62의 세계는 그가 아직 발을 디뎌보지 못한 세계인 것이다.
(위기철 ⌜껌⌟ 청년사, 2005, 22쪽)
영어는 내가 아직 발을 디뎌보지 못한 세계다,
나는 그 세계에 무엇이 있는지 아직 모른다,
나는 그 세계에 들어가기 위해 오늘도 영어단어를 외운다.
내가 모르는 다른 세계가 어떤지 경험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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