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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에세이

버리지 못하는 습관

그림 그리는 작가 2019. 3. 21. 11:49

나는 버리지 못하는 습관이 있어서 물건을 잘 안사려고 한다.

버리려고 내놓고는 다시 살펴서 다시 들여 놓는다.

그래서 물건을 사는 게 겁이 난다.

 

 

몇달 전에 TV 화면이 검게 변하면서 수신이 안돼 망가졌구나 생각하고 버리기 귀찮아서 봄 되면 봄맞이 대청소 때 버려야지 하면서 그냥 두고 살았다.

버리려고 다시 TV를 켜봤다.

 

오잉!!!! 화면이 제대로 나오는데 웬일!!!

화면이 변하고는 며칠 동안 말썽피워서 아예 전원을 끄고 살았는데 다시 되다니....

버리지 못하는 습관이 이득을 볼 때도 있네

이번에 JTBC에 종영한 "눈이 부시게" 드라마 몰아보기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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