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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에세이

비 쫄딱 맞으며 방탄 콘서트 보기

그림 그리는 작가 2021. 2. 1. 06:00

2019년도 친구와 방탄소년단 서울 매직샵 콘서트를 갔다.

우리는 공연장 추점도 안 됐고 티켓팅도 0.1초만에 몰려 드는 아미들 속에서 성공할 정도의 순발력과 체력없는 아미라 예매 성공 못하고 광탈했다.

친구랑 내가 할 수 있는 건 여유 있던 88잔디마당 티켓을 구매해서 대형 스크린에서라도 방탄을 보는 것 이였다.

그렇게 우리는 휴대폰 속 작은 방탄이 아닌 큰 방탄을 보러 갔다.

 

6월 이였고 날씨는 화장했다. 비올 조짐은 전혀 보이지 않았고 아이스커피와 얼린 물이 많이 팔릴 정도의 더위였다.

많은 인파 속에서 태양을 피하면서 줄 서서 기다려야 했다.

 

오후 6시가 지나도 태양은 뜨겁게 내리쬐었고 우리는 작은 양산에 몸을 숨겨야 했다.

 

공연이 시작하기 전 때아니게 비가 후두둑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그냥 맞고 있기에는 너무 많은 양의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우리는 양산을 펴서 비를 피했다.

주변 상인들은 우비를 팔았고 2천 원 하던 우비는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가격도 덩달아 3천 원으로 올랐다.

우비를 사서 입고 양산 안으로 머리만 밀어 놓고 비를 고스란히 앉아서 맞았다.

 

이 얘기는 단순한 일화에 불과하지만 살다 보면 위기는 언제든 온다. 물론 좋은 기회도 언제든 온다.

위기든 기회든 우리가 눈치 채거나 못하는 사이에 오고 가는 경우가 많다. 우리가 아무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어느 순간도 잘 보내지 못한다.

 

위기는 위기대로 힘들고 기회는 기회대로 놓쳐서 아쉽고 아깝다.

우리는 그런 때를 대비해 조금씩 준비를 해야 한다.

그 비가 비해야 하는 비인지 아님 빨래통을 들고 나가서 받아야 하는 비인지...

 

Editor in Chief 백우진 외 지음 ⌜ Buffett CLUB2 ⌟ 2019

절호의 기회를 잡으려면 매우 신속하게 동원할 수 있어야 합니다. 물론 그런 기회가 자주 오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향후 20~30년 동안 하늘에서 금이 비처럼 쏟아지는 기회가 두세 번은 올 것입니다. 그때는 빨래통을 들고 밖으로 뛰어나가야 합니다. 하지만 그때가 언제인지 알 수 없으므로 우리는 막대한 자금을 보유하고 있어야 합니다.

( 이건 지음 Buffett CLUB22019, 54)

 

책은 변호사, 회계사, 금융사 총괄 CIO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자신들의 시선으로 주식 투자를 하고 공부하는 방법을 워러 버핏의 가치투자와 연결해서 설명해준다.

주식투자 전에 한번 정도는 읽어서 좋은 책이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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