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서평 에세이

돈에 현혹되다

그림 그리는 작가 2021. 3. 29. 06:00

주식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이런 상상을 하지 않을까?

나 또한 주식을 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이런 말도 안되는 상상을 한다.

내가 산 주식이 대박이 나서 월급보다 많은 수익을 낸다면... 하는 생각

 

주식에 대해 전혀 모르던 내가 주식을 시작하기 시작했다.

주식을 하면 폐가망신한다는 지배적인 생각과 그런 생각을 주입 받던 세대의 사람인 내가 작년 주식관련 서적들이 베스트셀러에 오르면서 나도 작년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통장 개설을 했다.

통장 개설은 했지만 주식에 문외한인 나는 쉽게 주식을 사지 못했고 겁도 났다.

그렇게 몇 달이 지나고 주변에서도 주식 하는 사람이 한두 명 있는 걸 알게 되면서 나도 주식을 사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알게 된 주식들

우연히 알게 된 주식이 연일 상승세를 보였다.

내가 샀더라면 내가 사서 수익을 냈더라면 하면서 말도 안되는 상상을 한다.

내가 산 주식이 10루타를 쳐서 부자가 된다면 이랬다면 저랬다면 하면서 끝없는 상상의 꼬리가 마음과 머릿속을 휘젓고 다닌다.

 

조정래 지음 ⌜ 허수아비춤 ⌟ 2010

돈은 단순히 위조하기 어려운 그림이 그려져 있는 종이쪽지가 아니었다. 그건 살아 움직이는 생물이었고, 그 무엇이든 굴복시키는 괴력을 발휘하는 괴물이었다.

(조정래 지음 허수아비춤2010, 128)

 

주식을 시작하면서 주식 사이트를 들여다보는 게 일이 됐다.

주식에 중독된 사람들 뉴스 보도를 보면서 나도 탐욕에 눈이 멀고 있는 건 아닐까? 부자가 될 수 있다는 상상을 하면서 내 자신을 축내고 있는 건 아닐까?

투자와 투기 그 경계선은 어딜까?

 

현명한 투자자에 월스트리트의 오랜 속담 두 가지는 다음과 같다.(119)

하늘까지 자라는 나무는 없다.”

낙관론자도 돈을 벌 수 있고, 비관론자도 돈을 벌 수 있지만, 탐욕스러운 사람은 절대 못 번다.”

'서평 에세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메타인지 높이기  (0) 2021.04.12
선한 영향력  (0) 2021.04.05
반복하는 실수  (0) 2021.03.22
잠, 죽음의 예행연습  (0) 2021.03.15
국화와 칼  (0) 2021.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