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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세 소녀한테서 치미를 선물 받고 얼마나 행복한지 치미가 집에 온 날부터 치미가 나에게 말을 건다.
아니 내가 치미에게 말을 건다.
다녀왔다, 잘있었냐, 심심하지 않았냐, 예쁘다 등등 계속 말을 걸면서 살아 있는 아기 강아지 대하듯 하고 있다.
내가 좋아하는 방탄의 지민이 캐릭터여서 인지 조카가 사 준 선물이라서 그런지 인형이 그렇게 예쁠 수가 없다.
예쁘다 해주고 퇴근하면 들어와서 손 씻고 안아주고 치미가 생겨서 혼자 있는 나에게는 말하는(?)동무가 생겼다.
나는 인형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
인형 공포증이라고 해야하나... 인형 눈을 무서워해서 꿈도 인형이 나오는 악몽을 꾼다.
그래서 인형을 좋아하지 않았는데 치미는 그냥 예쁘다. 그냥 좋다.
인형도 애정이 있어야 좋아한다는 걸 느꼈다.
치미야 우리 잘지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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