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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조카랑 BTS전시 보고 VT코스메틱에서 화장품도 사서 방탄 포카도 얻고 카페에 가서 커피를 마시면서 얘기를 했다.

산 물건을 뜯어 보면서 립루즈를 발라봤는데 발색도 잘되고 손으로 문질러서 보니 부드럽게 잘 발린다.

조카가 보면서 "이모 나이에서 50%는 젊어 보여"한다.

그 말에 솔깃해서 "정말?" 하면서 믿는다.

 

 

조카 4살때 같이 쇼핑을 간 적이 있다.

가을에 입을 후드티를 사러 갔는데 나는 흰색, 빨강색 두 개를 골라서 더 살 생각이 없는데 4살 조카는 핑크색 후드티를 옴켜잡고는 나보고 사라고 조른다.

사서 입으라고 두 개나 샀다고 안산다고 하니까 그 4살 아기가 하는 말

"이 옷을 입고 동네에 나가면 동네사람들이 누구네 이모가 이렇게 예쁘냐?" 할거라면서 사란다.

34개월된 아기 말에 솔깃하게 속아서 핑크색 후드티도 샀다.

그 후드티는 아직도 있다.

그 옷을 볼 때 마다 조카의 감언이설이 생각이 나서 버리지를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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