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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에세이

학상시절 돌아보기

그림 그리는 작가 2019. 4. 3. 13:26

"영상이 있다면 돌려 보고싶다.'

친구나 내가 한 말이다.

 

나랑 절친한 친구가 오랫만에 전화를 해서 놀러 왔다.

2시간만 얘기하고 가겠다는 친구는 10시간을 넘게 앉아서 둘이 얘기를 했다.

현재 사는 얘기부터 시작해서 어려서 같이 학교 다닌 얘기까지 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얘기를 했다.

친구는 내가 다른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지냈다고 생각을 한 것 같다.

나는 정작 1명을(지금 같이 얘기를 하는 절친)제외하고는 다른 친구들과는 그렇게 잘지내지 않았다.

나는 다른 친구들과 교류도 공감도 많이 하지 않고 지냈다.

내친구가 보기에는 내가 잘지낸 기억이 있다면서 나와 다른 기억을 하고 있었다.

그러면서 한 말이 "영상이 있다면 돌려 보고싶다. 내가 어떤 행동을 했는지..."

친구들 무리에 같이 있으면서도 나는 내 스스로 아싸였나보다.

지금은 은근히 아싸여서 혼자 은둔하는 걸 좋아했는데 친구와 학창시절 얘기를 하면서 그때도 그랬다는 걸 알게 되었다.

사람은 크게 변하지 않는구나 자신이 기억을 못할 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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