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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적는다는 것은 남긴다는 것이고 남기는 것은 내 생각과 나의 내면을 남기는 것이다.
나는 오랜 시간 일기를 썼고 쓴 일기는 읽지를 않았다.
어느 날 힘들어 하는 지인에게 마음을 다스리는데 좋은 방법 중 하나가 일기쓰기니 일기를 써보라고 추천을 했더니,
지인 왈, ‘쓴 일기를 다시 읽어보세요?’ 하고 역질문을 한다.
그 예리한 질문에 뒤통수를 강하게 맞고 일기를 읽기 시작했다.
일기를 읽는다는 게 두려웠다.
나의 민낯을 보는 것 같아서 읽혀지지 않았는데 지인의 질문에 읽기 시작했다.
메모광인 나는 일기를 쓰고 메모를 하는 게 적성에 맞다.
생각들을 세세히 적으면서 내가 하루를 어떻게 살았는지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이 되고 싶은지와 때로는 경멸한 말투로 상황과 나의 처지를 악을 쓰면서 적었다.
일기를 읽으면서 당시는 내가 이렇게 생각하면서 살았구나.
지나간 일들이, 기억에서 사라진 일들이 다시 내 기억 저편에서 당시의 나를 볼 수 있게 한다.
정말 신기한 것는 그 당시에 ‘나는 이런저런 것을 하면서 살거야. 그렇게 살고 싶어.’ 하면서 적은 내용을 지금 실천하면서 살고 있다는 것이다.
쓰면 이루어진다. 당신의 원하는 게 무엇이든 간에

번뜩이는 영감의 급작스런 물결은 순식간에 왔다 가버린다.
“그 순간의 공포를 난 결단코 잊을 수 없을 거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등장하는 왕의 말이다. 이 말에 왕비는 이렇게 대답한다.
“지금 당장 메모하세요. 그렇지 않으면 그 공포마저도 잊어버릴거예요‘”
(헨리에트 앤 클라우저 지음 안기순 옮김 ⌜종이 위의 기적, 쓰면 이루어진다⌟ 한언 2004, 56~27쪽)
공포도 적어라.
내가 공포의 상황 속에 있다면 반드시 적어라.
적지 않으면 공포에 익숙해진다.
잊지 않기 위해서는 적고 직시하고 벗어나려고 노력해야한다.
책에서는 자신의 목표가 너무 거창해서 실현 불가능할 것 같은 꿈이라도 종이 앞에서 머뭇거리지 말고 적으라고 한다.
원한다면 적어라 적는 만큼 당신에게 주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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