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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를 쓴지 십수년이 됐고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쓴 것은 4년이 넘었다.
어려서 일기쓰기가 숙제이던 때부터 일기를 썼고 일기 쓰기는 내 적성에 맞았다.
어려서 내가 글을 잘 쓰다 생각을 한 번도 하지 않았고 주변에 내가 일기를 쓴다고 한 적도 없었다.
그런데 20대 때 나는 군대 간 남사친에게 편지를 보내달라는 부탁을 받았고 나랑 동갑인 사촌도 편지를 보내달라는 부탁을 했다.
만나던 친구도 편지를 써주면 좋겠다는 부탁을 했었다.
내가 글을 잘 쓰는 것도 아니고 일기를 쓴다는 얘기도 하지 않았는데 주변에서 나에게 편지쓰기(?)를 요구했다.
글쓰기, 편지쓰기가 내 적성에 맞아서 열심히 보내줬다.
글을 쓰면 생각이 만들어지고 정리된다. 펜 끝과 커서를 따라 생각이 발전한다. 언제 내 머릿속에 이런 생각이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새로운 생각이 샘솟는다. 생각이 실타래처럼 엉켜 있을 때는 차분하게 글을 써 보자, 생각이 일목요연해진다. 독서는 사람을 풍부하게 하고, 사색은 깊이 있게 하며, 대화는 유연하게 하고, 글쓰기는 정교하게 한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중략)
글쓰기는 나를 들여다보게 한다. 자신의 진짜 모습을 보여준다. 내가 누구인지를 알게 한다. 나를 객관화해서 보는 기회를 주고 성찰하게 한다. 나를 받아들이고 존중하게 만든다. 낙서와 일기가 대표적이다.
(강원국 지음 ⌜회장님의 글쓰기⌟ 2014, 21~22쪽)
요즘은 문자같은 메세지 전달 앱이 많아 편지를 쓰는 경우가 드물다.
나도 언제부터인지 편지는 거의 쓰지 않는다.
대신 매일 빠지지 않고 일기를 쓴다.
일기를 쓰면서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알 수 있다
나는 내가 멘탈이 강한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일기를 쓰면서 그렇게 강하지 않은 사람이란 걸 알았다.
내는 끊임없이 고민하고 후회하고 쉽게 상처를 받는 사람이었다.
그 고민과 후회 상처를 일기에 쓴다.
그러고 나면 한풀이를 한 듯 편해진다. 내 마음이 편해질 때까지 두 번 세 번 마음이 풀릴 때까지 계속 쓴다.
그렇게 쓰다 보면 내가 고민하는 일에 실마리를 잡을 수 있다. 즉흥적인 선택보다 최선의 방법을 선택 하는 경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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