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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에세이

한 장의 그림

그림 그리는 작가 2021. 4. 26. 06:00

반짝반짝 빛나는 모티브가 된 그림

세 명의 남녀가 서로 뺨을 맞대고 있는 그림

그들은 서로 사랑한다.

누가 누구를 사랑하는 걸까?

 

에쿠니 가오리 지음 ⌜ 반짝반짝 빛나는 ⌟ 2001

시메온 솔로몬의 그림으로, 원제는 라고 하는데, 세 사람의 남녀가 뺨을 서로 맞대고 있는 신기하고 아름다운 그림입니다. 시메온 솔로몬은 동성애자라는 의심을 사 화단에서 쫓겨난 19세기 사람입니다.

(에쿠니 가오리 지음 반짝반짝 빛나는2001, 9)

 

10여 년 전 반짝반짝 빛나는을 처음 읽었을 때는 소재가 참신하다고만 생각했다.

소설의 모티브가 된 그림을 보고 감흥을 받았다.

한 장의 그림으로 이렇게 섬세한 글을 쓸 수 있다니...

쇼코의 심리를 곤의 나무에 빗대 이렇게 표현을 하다니...

쇼코는 무츠키를 사랑하고 곤의 나무를 질투한다.

쇼코는 곤의 나무를 보면서 무츠키의 아이를 갖고 싶어 한다.

 

쇼코는 무츠키를 사랑하고 무츠키는 곤을 사랑하고 곤은 무츠키를 사랑하고 쇼코를 신뢰한다.

그들은 그렇게 서로 사랑하고 의지하면서 은사자처럼 산다.

쇼코는 은사자의 무리 속에 당당하게 들어가 서식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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