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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을러서 미루고 미루고 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미뤄서 늦게 시작을 한다.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순간이 올 때까지

 

나중에 해야지 나이 먹으면 해야지 내게 여유가 생기면 해야지 하면서 미룬, 하고 싶은 일이 누구든 있을 것이다.

나 또한 하고 싶은 일을 꽁꽁 싸매고 미루고 있다.

인생이 달콤해질 거야생각하면서 미룬 일이 정말 내가 생각한 것만큼 달콤한지는 경험하지 않으면 알 수 없다. 달콤한지 씁쓸한지는 경험을 해야 알 수 있다.

 

그는 인생을 달콤하게 해주는 것들을 늙어서 시간이 날 때로 조금씩조금씩 미루어 왔다는 것을 깨달았다.

(생텍쥐 페리 지음 야간비행행복한 책읽기 2003, 26)

 

어려서 나는 책을 많이 읽을 거야 하는 생각만 하고 살았지 정착 책을 읽지 않았다.

지금은 그나마 읽으려 노력하고 읽고 있다.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글쓰기 욕심도 생기고 일기도 꾸준히 쓴다.

미루지 않고 시작한 책 읽고 글을 쓰는 행위가 나에게 달콤한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늙어서 시간 날 때 하려고 했다면 이런 치유되고 행복한 마음을 늦은 만큼 늦게 알게 됐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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