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3월20일 월요일 출근시간 전철 안에서 사린 사건이 일어났다. 그날은 쌀쌀했지만 봄이 시작 되는 화장한 날이었다. 옴진리교가 출근시간 전철에 사린을 살포해 수많은 인명 피해를 냈다. 일주일에 다섯 시간도 못 자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토요일은 낮에도 잠을 잡니다. 저녁까지 자죠. 여전히 바쁩니다. 6시 반에 하루 일정이 끝나고 그 뒤로 잔업을 합니다. 휴일 출근을 합하면 잔업만 한 달에 백 시간은 됩니다. 많은 사람은 삼백 시간이나 됩니다.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언더그라운드⌟ 2010, 401쪽) 밤늦게 도쿄에서 집까지 가는 것은 정말 힘들어요. 택시를 타면 2만 엔이나 나옵니다. 그래서 집에 돌아가지 않는 날도 많습니다. 그럴 때는 사우나에서 잠을 잡니다. 당시에는 일이 끝나면 밤 9시, ..
어려서부터 일기를 꾸준히 썼다. 꾸준하다고 말하기에는 조금 어폐가 있다. 매일 쓰지는 않았고 생각 날 때 마다 하소연을 하고 싶을 때 마다 일기를 썼기에 종종 썼다는 표현이 맞다. 2017년부터는 매일 일기를 목표로 잡았고 지금까지 그 목표를 지키고 있다. 글쓰기가 신기한(?) 일 중에 하나인 게 분명하다. 쓰면 쓸수록 쓸 얘기가 많다. 한번 생각이 나기 시작하면 흔히 말하듯 고구마 캐내듯 술술 따라 올라온다. 생각이 끝임 없이 샘솟는다. 하나의 생각이 예전 에피소드와 연결이 되면서 두 사건을 연결하고 공감한다. 생각 날 때마다 메모를 한다. 메모지를 손닿는 어디든 두고 생각조각들을 적는다. 잊기 전에 그렇게 모인 메모지를 같은 맥락끼리 모아서 클립으로 묶어 보관한다. 나중에 글을 쓸 때(일기를 쓸 때)..
내가 읽은 주식관련 책 대부분이 ‘빚을 내서 투자하자 말라’는 말이 항상 나온다. 빚을 내 투자해서 수익이 바로 오르지 않으면 이자부담 때문에 손절매를 하거나 반대매매 하는 경우가 있다. 주식에 투자하려고 하는 자금은 정말로 여유가 있는 자금이어야만 한다는 점이다. 내가 여기서 말하는 여유가 있는 자금이란 매일매일의 생활에 필요한 돈 이외에 다른 곳에 쓸 수 있는 돈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어떤 주식이든 잠재적으로는 매우 위험하다. 따라서 아주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각 개인들은 주식을 매수하기 전에 예기치 못한 질병이나 위급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몇 천 달러 정도의 비상금을 따로 챙겨두어야 한다. 마찬가지로 장래의 특별한 용도를 위해 별도로 모아둔 돈, 가령 어린 자녀의 대학 등록금 같은 자금을 무..
최근에 내 주변에서도 주식투자에 대한 얘기를 조금씩 한다. 친구도 주식을 시작했고 모임 언니들도 주식을 하거나 관심을 갖기 시작한 분도 있다. 내가 2,30대였을 때 주식투자에 대한 얘기도 많이 듣지 못했고 주식해서 원금을 까먹었다는 얘기는 종종 들었다. 최근에는 주식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도 바뀌기도 했고 주식을 투자하는 사람도 몇몇 있다. 왜 주식투자를 안하냐고 되레 묻는 사람도 있다. 주식에 대해 아는 게 없어 섣불리 시작 못하고 책을 찾아 읽고 있다. 뉴스에서는 코스피가 3천이 넘었고 떨어졌다면서 빚을 내고 투자한 개인투자자들에 대한 우려를 보도한다. 양적분석 첫 번째: PBR 1미만 등 5가지 기준으로 체크 PBR 1 미만, PCR 0 이상, 순유동자산(유동자산-유동부채) 양수, 발표 영업이익률8..
2019년도 친구와 방탄소년단 서울 매직샵 콘서트를 갔다. 우리는 공연장 추점도 안 됐고 티켓팅도 0.1초만에 몰려 드는 아미들 속에서 성공할 정도의 순발력과 체력없는 아미라 예매 성공 못하고 광탈했다. 친구랑 내가 할 수 있는 건 여유 있던 88잔디마당 티켓을 구매해서 대형 스크린에서라도 방탄을 보는 것 이였다. 그렇게 우리는 휴대폰 속 작은 방탄이 아닌 큰 방탄을 보러 갔다. 6월 이였고 날씨는 화장했다. 비올 조짐은 전혀 보이지 않았고 아이스커피와 얼린 물이 많이 팔릴 정도의 더위였다. 많은 인파 속에서 태양을 피하면서 줄 서서 기다려야 했다. 오후 6시가 지나도 태양은 뜨겁게 내리쬐었고 우리는 작은 양산에 몸을 숨겨야 했다. 공연이 시작하기 전 때아니게 비가 후두둑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그냥 맞고 ..
패션 디자인을 가르친 적이 있었다. 실기를 하기 전에 이론을 정확히는 패턴을 그릴 줄 알아야 옷을 만드는 게 쉽다. 이론은 반복을 하면 누구나 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론을 지루해 하고 건너뛰고 싶어 한다. 이론을 지루하고 재미없고 지난한 시간이라 생각하지만 이론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사람은 실기도 잘하지 못한다. 기초 패턴을 알아야 응용을 할 수 있는 것처럼 주식도 금융용어와 재무제표를 읽을 줄 알아야 투자라는 실기를 할 수 있다. 멍거의 ‘8할’은 공부 멍거는 성공적인 투자자는 학습 기계가 되는 것을 멈추지 않아야 한다고 말한다. 투자자는 끊임없이 읽고 생각해야 한다는 뜻이다. 멍거는 탐욕스럽게 읽어대지 않고는 성공한 투자자는 한 명도 본적이 없다며 이렇게 말한다. 가장 똑똑한 것도..
우리가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해 공부를 하듯 돈을 잘 벌고 불리려면 돈 공부를 해야 한다는 생각에 관련 책들을 계독 중이다. 주식관련 책들을 섭렵하고 싶은 욕심에 주식에 대해서 조금씩 공부를 하고 있다. 내가 원하는 투자처를 찾고 투자처의 영업보고서를 어디에서 찾고 열람할 수 있는지 정보도 있어 주식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읽기를 추천합니다. 나는 오랜 경험을 통해 앞에서 예를 든 투자 대상을 1만 원에 사지 못한 사람은 9,000원이 되어도 사지 못하고 8,000원으로 더 떨어져도 사지 못한다는 것을 익히 알고 있다. 투자 원칙을 어기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다. ‘떨어지는 칼날을 잡으라’는 말은 곧 ‘자기가 정한 원칙을 그때그때 상황과 직관에 따라 자꾸 바꾸지 말라’는 말과 같다. ( 서준식 지음 ⌜다..
요즘 관심 갖고 일부러 주식관련 책들 읽고 있다. 음~ 뭐랄까? 예를 들면 토익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영어공부를 성실히 해야 하는 것처럼 돈을 벌려면 돈 공부를 해야 한다는 생각에 매달 2~3권의 주식관련 책들을 읽고 있다. 내가 전혀 관심 없던 분야여서 읽으면서 이해하기 어려운 것도 있고 지루한 것도 있다. 주식투자를 하는 마음가짐 즉, 투자 철학을 얘기하면서 주식을 어떻게 하라는 개괄적인 내용들의 책을 읽는 동안 조금 버거웠다. 그러던 중 머리를 식히려고 가볍게 읽어야지 하면서 집어든 책이 주식과 오버랩 되면서 돈에 대한 생각과 투자에 대한 마음가짐을 소설에서 배우게 됐다. “갬블러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은 선량함이다. 흔히들 승부 근성이니 뭐니 하는데, 그건 작은 승부에나 해당되는 말이고..
초등학교 때 교실 앞 모퉁이에 학급도서가 있었다. 내가 당시에는 책을 많이 읽는 아이가 아니라 도서관이 있는지 기억을 못하겠다. 도서관이 흔하지 않아서 교실에 학급 도서관을 만들었던 건 아닐까 하는 생각한다. 집에 있는 책을 서너 권 학급에 기증하고 1년 동안 서로 같이 나눠 본 후에 학년이 올라가면 그 책들을 각각의 주인한테 다시 돌아갔다. 그중에 여학생들이 좋아하는 소설이 있었다. 어린 기억에 손에 쥐고 책을 읽어도 크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으니까 B5보다 작은 크기의 책일 것이다. 우리가 즐겨 본 책은 콩쥐팥쥐였다. 우리가 흔히 아는 아동도서 같은 적은 분량의 콩쥐팥쥐가 아니라 연애소설처럼 장편으로 쓴 콩쥐와 원님의 연애를 부각했던 소설로 기억 한다. 그 책의 주인은 누구 인지 모르지만, 초4 여학생..
나는 태생적으로 잘하는 게 없는 사람이다. 음~ 뭐랄까? 어려서 명절에 큰집을 가는 건 나에겐 괴로운 일이였다. 일명 명절증후군 명절에 차를 타고 가면-당시에 승용차가 없어서 대중교통으로 큰집을 가던 시절이였다- 나는 무조건 멀미를 했다. 장시간 차에 시달리고 멀미에 정신을 못 차리고 큰집에 도착을 하면 큰아버지는 꼭 한마디 ‘암자구’(아무짝에도 쓸모없다는 뜻) 라 하시면서 다 큰 게 아무짝에도 쓸모없다고 하셨다. 쓸모없다고 생각한 내가 유일하게 했던 건 일기쓰기였다. 내가 초등학교를 다니던 시기에는 학교에서 일기 검사를 했다. 매일 일기를 써서 선생님께 검사를 받았다. 처음에 일기를 쓴 건 단순히 숙제검사 때문에 일기를 쓴 것인데 어느 순간부터 일기쓰기는 숙제가 아닌 내 생각을 쓰는 일이 되었다.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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